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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성 위염이란? 위산 역류 아닌 면역 문제일 수도

by sarirang 2025. 4. 17.

위가 쓰리고 속이 더부룩할 때, 대부분은 위산 과다나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계속되는데도 위산 억제제가 듣지 않는다면, ‘자가면역성 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위 점막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악성 빈혈이나 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정확한 이해와 대처가 중요합니다.

자가면역성 위염이란? 위산 역류 아닌 면역 문제일 수도

자가면역성 위염의 원인

자가면역성 위염은 면역체계의 오작동으로 인해 위의 벽세포(parietal cell)가 파괴되며 발생합니다. 이 벽세포는 비타민 B12 흡수에 필요한 내인자(intrinsic factor)를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면역세포가 벽세포나 내인자에 대해 항체를 만들면, 점차 위 점막이 얇아지고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

  • 속쓰림이나 복부 불편감 – 일반적인 위염과 비슷하지만 약물 반응이 약할 수 있음
  •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
  • 만성 피로 및 현기증 – 비타민 B12 결핍으로 인한 빈혈 때문
  • 손발 저림, 기억력 저하 – 신경계 이상이 동반될 수 있음

자가면역성 위염과 일반 위염의 차이

일반적인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과도한 음주, 약물 부작용 등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반면 자가면역성 위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이 주요 원인이므로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다릅니다. 일반 위염 치료제(위산 억제제 등)는 자가면역성 위염에 효과가 미미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합니다:

  • 위내시경 – 위 점막 위축 상태 확인
  • 혈액 검사 – 벽세포 항체, 내인자 항체 확인
  • 비타민 B12 수치 측정 – 결핍 여부 확인

특히 벽세포 항체와 내인자 항체가 양성일 경우, 자가면역성 위염으로 진단됩니다.

치료 및 관리

자가면역성 위염은 완치보다는 증상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목표입니다.

  • 비타민 B12 주사 치료 – 흡수가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근육 주사 필요
  • 정기적인 위내시경 – 위암 위험이 있으므로 주기적 관찰 필수
  • 면역 조절 – 필요한 경우 면역억제제 사용 고려

자가면역질환의 연관성

자가면역성 위염 환자는 종종 갑상선 질환(하시모토병, 그레이브스병), 제1형 당뇨병, 쇼그렌 증후군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합니다.

✅위장 증상, 단순히 넘기지 마세요

지속적인 소화불량과 위장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위염으로 치부하지 말고 자가면역성 위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조기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예방을 받는 것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입니다.

건강은 사소한 증상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