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설사, 혈변, 복통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장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을 찾게 되고 피 섞인 변이 나온다면,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염증성 장질환(IBD) 중 하나로, 주로 대장에 국한되어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이란?
궤양성 대장염은 면역계가 대장 점막을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염증은 보통 직장에서 시작해 대장 전체로 퍼질 수 있으며, 대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궤양이 생기고 출혈이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장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잦은 설사 (하루 3~10회 이상)
- 혈변 또는 점액 변
- 복통 및 복부 팽만감
- 급격한 체중 감소
- 피로감, 식욕 저하
- 발열(중등도 이상일 때)
증상은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며, 일부 환자는 관절염, 피부 발진, 안구 염증 등 장 외 증상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궤양성 대장염의 원인
궤양성 대장염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면역 이상: 장내 세균에 대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 유전적 요인: 가족 중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위험 증가
- 환경적 요인: 서구화된 식습관, 항생제 사용, 스트레스
- 흡연 여부: 흥미롭게도 흡연자는 궤양성 대장염 위험이 낮다는 연구도 존재
🩺 진단과 치료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내시경 검사와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됩니다. 병변의 위치, 범위, 염증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주요 치료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치료: 항염증제(5-ASA), 스테로이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 제제
- 식이조절: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고섬유질 음식 피하기
- 생활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식사, 금연
- 수술적 치료: 약물로 조절이 불가능한 중증 환자의 경우 대장 절제술 고려
🧘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보다는 장기적인 관리와 증상 완화가 핵심입니다.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다이어트나 단식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발병과 재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신 건강 관리도 필요합니다. 명상,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면은 도움이 됩니다.
📌 마무리하며
궤양성 대장염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반복되는 설사나 혈변, 복부 통증이 있다면 단순한 장염으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소화기내과를 방문해보세요.
정확한 정보와 꾸준한 치료가 있다면, 궤양성 대장염도 더 이상 두려운 질병이 아닙니다.